2022. 5. 30.

미켈 란다, 지로 디탈리아를 3위로 마무리짓다

4개의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 최종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액션과 긴장감이 즐비했던 가운데, 종합 순위에도 약간의 변화가 불어왔습니다. 미켈 란다(Mikel Landa)는 시즌 첫 그랜드 투어를 3위로 마치게 되었고,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Ponte di Legno에서 Lavarone까지 이어지는 17번째 스테이지가 끝날 무렵,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의 스테이지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팀 선수들은 14초의 짧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의 팀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미켈 란다(Mikel Landa)는 종합순위에서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죠. 이번 3위를 놓고 그의 라이벌인 주앙 알메이다(Joao Almeida)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다음 날 스테이지 진출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3위는 안심해도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언덕이 기다리고 있는 스테이지가 남아 있었고, 돌로마이트(Dolomites)에는 정말 힘든 두 개의 스테이지와 지로(Giro)가 베로나(Verona)에서 끝나기 전, 개인 타임 트라이얼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레비소(Treviso)로 향하는 언덕길 스테이지는 일반적으로 순수한 스프린터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듯 보였으나, 펠로톤은 이를 잘못 판단하여 제때 BA를 칠 수 없었습니다. 총 3,500m의 상승고도를 자랑한 이번 19번째 스테이지의 경우, 스테이지 우승은 BA 그룹에 속한 선수들끼리의 열띤 경쟁 속에 이뤄졌는데요. 산투아리오 디 카스텔몬테(Santuario di Castelmonte)로 향하는 마지막 오르막의 가파른 경사에서 미켈 란다(Mikel Landa)는 그의 라이벌인 리차드 카라파즈(Richard Carapaz)와 자이 힌들리(Jai Hindly)를 잠시 떨어뜨려 놓는 듯했지만, 결국 이 세 명의 선수들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펠로 빌바오(Pello Bilbao)와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의 강력한 오르막 퍼포먼스 덕분에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팀 부문 선두를 2분 30초로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치마 코피(Cima Coppi)로서 파쏘 포르도이(Passo Pordoi)와 잔인하도록 가파랐던 경기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였던 파쏘 페다이아(Passo Fedaia)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초기에 총 15명의 선수들이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으며, 도멘 노박(Domen Novak) 또한 그 그룹의 일원이었죠.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처음에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와 자샤 쉬터린(Jasha Sütterlin) 필두로, 그다음에는 와웃 폴스(Wout Poels)를 앞세워 몇 시간 동안 펠로톤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컨트롤했습니다. 그러나 BA 그룹은 여전히 따라잡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고, 마지막 오르막에서 도멘 노박(Domen Novak)은 강력한 활약을 보여주며 2위로 간신히 스테이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GC를 향한 싸움은 자이 힌들리(Jai Hindley)가 결승선까지 약 2.5km를 더 남겨두고 가속을 시작했을 때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먼저 미켈 란다(Mikel Landa)가 뒤떨어지고, 이어 리처드 카라파즈(Richard Carapaz) 또한 뒤처지고 말았었죠. 미켈 란다(Mikel Landa)는 본인만의 페이스로 계속해서 나아가기로 결심했고, 리차드 카라파즈(Richard Carapaz)를 따라잡은 후, 결승선으로 향하는 길에 그를 떨어뜨리는데 성공합니다.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의 막을 올리는 것은 바로 총 17.4km 코스를 따라 한 번의 꾸준한 오르막을 특징으로 하는 베로나(Verona)의 개인 타임 트라이얼이었습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관점에서 주요 의문은 과연 5분 이상의 격차가 팀 부문에서 승리를 거머쥐기에 충분한지, 또 과연 펠로 빌바오(Pello Bilbao)가 종합 순위에서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였습니다. 펠로 빌바오(Pello Bilbao)는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모든 선수 중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했지만 GC에서는 12초 차이로 아쉽게 4위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미켈 란다(Mikel Landa)의 3위는 결승전을 앞두고 이미 확정된 사실이었고, 자샤 쉬터린(Jasha Sütterlin)과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의 훌륭한 노력 덕분에 팀 부문의 선두는 마지막 날 별다른 리스크 없이 잘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티아고 부이트라고(Santiago Buitrago)는 영 라이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팀의 성공에 아주 큰 보탬이 되어주었죠.


105TH GIRO D’ITALIA
STAGE 20: BELLUNO - MARMOLADA (PASSO FEDAIA), 168KM
1. Alessandro Covi, ITA, in 4:46.34 hours
2. Domen Novak, SVN/TEAM BAHRAIN VICTORIOUS, + 0.32
3. Giulio Ciccone, ITA, + 0.37

FINAL OVERALL STANDINGS:
1. Jai Hindley, AUS, in 86:31.14 hours
2. Richard Carapaz, ECU, + 1.18
3. Mikel Landa, ESP/TEAM BAHRAIN VICTORIOUS, + 3.24

YOUNG RIDERS’ CLASSIFICATION:
1. Juan Pedro Lopez, ESP, in 86:49.54 hours
2. Santiago Buitrago, COL/TEAM BAHRAIN VICTORIOUS, + 5.43
3. Pavel Sivakov, FRA, + 23.03

TEAM CLASSIFICATION:
1. TEAM BAHRAIN VICTORIOUS, BHR, in 259:48.12 hours
2. Bora-Hansgrohe, GER, + 4.07
3. Ineos Grenadiers, GBR, + 1: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