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9.

카메론 브라운의 23번째 뉴질랜드 철인 경기

메리다의 스폰을 받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의 철인 3종 경기 선수 카메론 브라운 (Cameron Brown)은 지난 주말 그의 23번째 뉴질랜드 철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순위에 만족하지 못하였지만, 거의 48세를 바라보는 이 강자는 다양한 도전을 이겨냈으며 여전히 존경 받아 마땅한 6위라는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의 경기 보고서:

'10년 전만 해도 나는 6등이라는 성적에 기쁘지 않았겠지만, 네가 48번째 생일을 2개월 앞두고 종아리 근육이 찢어져  7주 동안 뛰지 못하고, 뛸 수 있었던 기간이 고작 6주라는 제한된 기간뿐이었을 때, 대회를 마치고나서 난 나의 성적으로 떳떳해질 수 있었어.  

 

1400명의 선수들이 평평한 타우포 (Taupo) 호수에 모여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철인 경기의 36번째 대회 출발선을 밟고있던 모습은 정말 이상적이었어. 웬일인지 시작 직전, 고글에 김이 가득 서렸고 오전 7시45분, 시작 총성이 들렸지만 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발만 따라가다가 고글이 지워지는지 보려고 몇 번을 멈추었지만, 끝내 보이지 않아서 다른 운동 선수들의 뒤에 붙어 그들의 발만 따라갔어. 적어도 내가 무언가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은 알아야 했으니까말이야. 1500m가 지나자 마침내 고글이 조금 깨끗해졌고, 초반에 손실한 시간을 상쇄하기 위해 앞서 나가려 했어. 

 

마침내 마른 땅을 밟으면서, 나는 선두에서 4분 뒤떨어졌지만 슈퍼 바이커 조 스키퍼 (Joe Skipper)와 필립 쿠티 (Philip Kouty) (지난해 하와이 아이언맨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둘 다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와 함께 잘 헤쳐나갔어.

 

나는 내가 가능한 그들과 함께 붙어가야 선두를 따라잡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는 잠깐의 시간동안 쉬었지만, 90km 후에 3분 쉰게 전부였어, 그리고 그때가, 내가 이  날아다니는 듀오를 따라가지 못하고 낙오된 순간이었지. 

 

나는 지난 70km에 걸쳐 몇 명의 선수들을 따라잡고 자전거로는 7위로 마무리했어. 스키퍼 (Skipper)와 쿠티 (Kouty)에게 12분이나 뒤쳐졌었지만, 열심히 달리면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봤다. 처음 20km는 꽤 좋았지만, 다리가 서서히 피로해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달리기 준비가 부족했음을 알게되었고, 7km를 남겨두고 5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3km에서  두갈 앨런 (Dougal Allan)에게 따라잡힌 후  꽤 괜찮은 성적의 6위로 경기를 마쳤어. 

 

난 매년 계속해서 몸을 단련시키면서, 이 스포츠가 얼마나 빨리 발전하는지에 대해 놀랐어. 2001년 내가 아이언맨 뉴질랜드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나의 기록은 8:24:25시간이었고, 19년이 지난 후, 47세의 나이로 8:14:36에 6위를 기록했어. 적어도 나는 점점 더 빨리 가고 있던게 분명했지!

 

나는 달리기 준비에 있어서, 이번처럼 제한적인 빌드-업이 아닌 제대로된 빌드-업을 통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2020 시즌이 매우 기대되며, 아직 아픈 나의 다리와 몸은 며칠간의 리커버리를 통해 다 나아 괜찮아질 것을 알기에 이번 레이스에 불만따위는 없어! 

 

나의 다음 철인 경기는 6월에 호주 케언스 (Cairns)에서 주최되는 Asia-Pacific Championships가 될 것이고, 그래서 나는 전성기 때의 체력을 되찾을 수 있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해. 

 

메리다의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케언스 (Cairns)에서 주최되는 Asia-Pacific Championship에도 행운을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