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7.

훌륭한 성과로 가득한 놀라웠던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도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이미 스페인에서 첫 트레이닝캠프를 보냈습니다. 알프스산맥의 경사면에서 파리-루베(Paris-Roubaix)의 자갈밭을 밟고 지났던 지난 시즌은 빨간색과 검은색 옷을 입은 우리 선수들에게 놀라운 성공을 가져다주었죠.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전략적인 신규 계약들로 인해 2022년의 전망은 더더욱 밝아 보입니다. 

일부 취소되었던 경기와 부쩍 줄었던 관중에도 불구하고, 2021 시즌에는 대부분의 상징적인 장소와 레이스에서 프로 사이클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올 시즌을 37승이라는 성적으로 마치며 월드투어 종합 4위에 오른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 우승에 관해서는 독일 출신의 스프린터인 필 바우하우스(Phil Bauhaus)가 국제 원-위크(one-week)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7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죠.

그랜드 투어에서 우리 선수들은 몇 가지 어려움에 맞서 극복해 내야만 했는데요. 팀은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와 뚜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종합 순위의 지정된 주장을 일찍이 사고로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반등하여 공격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스테이지 우승까지 그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얻어냈죠. 지노 매더(Gino Mäder), 얀 트라트닉(Jan Tratnik) 및 펠로 빌바오(Pello Bilbao)와 같은 선수들의 훌륭한 서포트를 받아온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는 다소 운이 좋지 않았던 미켈 란다(Mikel Landa)의 GC 리더 역할을 이어받아,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 순위 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뚜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팀에게는 잭 헤이그(Jack Haig)가 스테이지 3에서 강제로 기권을 당하면서 다시 불운이 닥쳤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싸우며 버텨냈죠. 마테이 모호릭(Matej Mohoric)이 두 번의 단독 우승을 거머쥐고, 딜런 토인즈(Dylan Teuns)가 흠뻑 젖어있던 산악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바우트 포엘스(Wout Poels)가 폴카 도트 저지를 놓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합을 펼쳤지만, 결국 종합 우승자인 타데이 포가챠(Tadej Pogacar)에게 이를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이로 인해 팀 부문 집계에 이 영광스러운 우승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España)의 경우,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가 인상적인 장거리 어택으로 또 다른 산악 스테이지의 승리를 거뒀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아니었습니다. 팀은 지노 매더(Gino Mäder)와 마크 파둔(Mark Padun)이 GC 시상대를 앞둔 경합에서 잭 헤이그(Jack Haig)를 보조해주었고, 이로 인해 잭이 3위, 지노가 GC에서 5위로 올라 부엘타(Vuelta)의 영라이더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팀이 다시 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계획이 훌륭하게 성공한 것이죠.

세 개의 그랜드 투어(Grand Tours)에서의 이러한 성과들은 충분히 돋보일 만도 하지만, 소니 콜브렐리(Sonny Colbrelli)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앞에, 꼭 그렇지 만은 않았습니다. 뚜르 드 로망디(Tour de Romandie)에서 그는 월드 투어 레이스에서 팀에게 시즌 첫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안 내셔널 로드 챔피언십, 유러피안 로드 챔피언십, 스테이지 1개 및 베네룩스 투어의 종합 순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그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죠. 이로 인해 이번 2021년은 그에게 이미 매우 성공적인 시즌이었을 겁니다. 

아직 놀라긴 이릅니다. 콜브렐리는 온통 흘러내리는 비로 가득했던 흔치 않은 젖은 환경의 파리-루베(Paris-Roubaix)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그에게 이는 오랫동안 갈망해오던 꿈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각각 마테이 모호릭(Matej Mohoric)과 얀 트라트닉(Jan Tratnik)의 슬로베니아 내셔널 로드(Slovenia’s national road) 및 ITT 챔피언십(ITT championships)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크리테리움 듀 도피네(Critérium du Dauphiné)의 두 개의 결정적인 산악 스테이지에서 마크 파둔(Mark Padun)의 연속적인 우승과 함께 봄에 개최된 E3 삭소 뱅크 클래식(E3 Saxo Bank Classic) 및 론데 반 플란데렌; 투어 오브 플란더스(Ronde van Vlaanderen)에서 마르코 할러(Marco Haller)와 딜런 토인즈(Dylan Teuns)의 대담한 라이딩까지 더해졌습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 선수들은 가을에도 계속해서 우승을 차지해나갔는데요. 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Track World Championships)에서 조나단 밀란(Jonathan Milan)은 이탈리아 팀과 함께 4km 팀 추월 경기에서 금메달을, 4km 개인 추월 경기에선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펑춘카이(CK Feng)는 그의 명부에 대만에서 열린 또 다른 전국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했으며, 이어 대만의 유명한 KOM 챌린지 레이스에서도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22년에는 팀의 라인업에 미묘한 변화가 찾아올 예정입니다. 마르셀 시버그(Marcel Sieberg), 에로스 카페키(Eros Capecchi) 및 스콧 데이비스(Scott Davies)가 프로 사이클리스트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하는 동시에, 마르코 할러(Marco Haller), 케빈 인켈라르(Kevin Inkelaar) 및 마크 파둔(Mark Padun)과 같은 라이더들은 팀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의 후임으로는 풍부한 경험의 스페인 출신인 레온 루이스 산체스(Léon Luis Sànchez), 스프린트 리드 아웃 라이더인 자샤 쉬털린(Jasha Sütterlin), 강력한 젊은 타임 트라이얼리스트인 요한 프라이스 페예테르센(Johan Price-Pejtersen)과 필립 마시에주크(Filip Maciejuk) 그리고 콜롬비아 출신의 클라이머 알레한드로 오소리오 카르바니(Alejandro Osorio Carvajal) 및 이탈리아의 스프린트 유망주인 에도아르도 잠바니니(Edoardo Zambanini) 등이 출전할 예정입니다.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공식 자전거 후원업체인 메리다자전거의 관점에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세부 사항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소니 콜브렐리(Sonny Colbrelli)가 신형 리액토 IV를 타고 선수나 장비 모두에게 가혹했던 10월 초의 있던 파리-루베(Paris-Roubaix)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이는 동시에 왜 에어로 로드 바이크가 30mm 너비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클리어런스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되었죠. 그가 국내 및 유럽 순서권 대회에서 거둔 우승들 또한 관전 포인트였으며, 그에게는 이러한 명망 있는 우승을 기리기 위하여 커스텀 색상이 반영된 리액토 IV가 지급되었습니다. 

스컬트라 V의 공식 출시 전, 마크 파둔(Mark Padun) 및 딜런 토인즈(Dylan Teuns)와 같은 선수들이 스컬트라 V를 타고 여러 차례 우승한 후, 지노 매더(Gino Mäder),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 및 잭 헤이그(Jack Haig)가 더 많은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 우리의 흥분을 더했습니다. 신형 모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도 전, 이미 검증된 우승의 주역이 되는 경우는 흔치않습니다. 이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던 여러 잡지사들의 테스트 결과, 스컬트라 V는 공기역학, 경량 및 규정 준수를 한 번에 결합하는 진정한 만능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타임워프 TT는 시즌 내내 경쟁력 있는 타임 트라이얼 장비임을 입증했죠.

2022년에는 메리다자전거에 올라탄 우리 선수들로부터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해 봐도 될 거 같습니다. 헬멧과 저지에 주황색 포인트가 다시 강조되었기 때문에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선수들은 내년 레이스에서 정면 화면 또는 헬리콥터 샷에서 쉽게 식별될 수 있겠지요. 그때까지 모두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기 바라며,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몇 주 후에 또 만나요.